도망치지 않겠습니다.

jo****
2021-03-06

상담 잘 받고 감사한 마음에 후기 남깁니다.

새벽내내 뒤척이다 한숨도 못자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밤에 일을 하며 술에 의지해 하루 하루를 연명하며 사는 것이 맞다고 볼수 있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사는것도 쉽지 않지만 죽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상담으로 내 인생이 변할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후기들과 상담사님 글들을 읽어보며 상담을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살기는 해야 하는데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게 잘 사는건지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 주위에는 그렇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인생의 넋두리를 늘어놓으며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상담을 받았는데 에쌤상담사님이 정말 편하게 다 들어주시고 깊이 공감해주시고 용기를 많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이렇게 속얘기를 한적이 없는데 다 쏟아내고 나니 진짜 속이 뻥 뚫리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지금까지는 자신만을 보며 사회에서 고립되어 살았지만 괜찮다. 앞으로의 인생을 잘 설계해 나가면 된다고 다독여주시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누구도 저보고 괜찮다고 해주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친구를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위로와 힘이 됐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자신의 자리를 찾을수 없기 때문에 결코 행복해질수가 없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내가 살려면 이제 더는 도망치지 않고 숨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상담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생각할수도  없었을거에요. 주말인데 시간내서 상담도 해주시고 저의 마음에 귀기울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들때 다시 문두드리겠습니다. 그동안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