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전환이 되었네요.

비오스페****
2021-02-08

집돌이, 겜돌이라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생활을 오랜시간 하면서, 부모님의 걱정과 불안 때문인지 나를 견디기 힘들어 하시는 모습에서 마음은 불안한데 무기력이 습관이 됐는지 통 움직일수가 없었어요.

매일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나에게 뭐라하냐며 화를 내기도 일쑤였지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죠.

나이는 먹어가고 직장생활을 잘 하지 못해 나도 내가 너무 싫어지고 미래가 뭐가 달라질까 하는 회의감은 끝없이 추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상황에 대한 절망감, 변하고 싶다는 절실함으로 상담을 받으면서 모든 심정을 솔직하게 다 얘기했어요.. 

내 성격도 내가 하는 모든일이 잘 안되는 것도 부모님의 불화와 나를 그렇게 키워서 그런거라고 모든 책임을 부모님에게 미뤄놨었는데 그게 아니란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저는 인간관계하는 것이 몹시 두렵고 회사에서의 책임이 두려웠어요. 물론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받을수는 있지만, 상담을 통해서 그 원인을 모두 부모님께 돌리며 나는 책임과 잘못이 없다고 독불장군처럼 굴었던 나를 발견했어요.

맞는 말씀들을 해 주셔서 머리가 띵했어요. 많은 부분들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셨지만,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었던 부분에 대한 객관적인 정리는 저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이었어요.

많은 시간을 나약하게 살았구나, 같은 상황이라도 다르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어요. 아차 싶었습니다.

선생님과의 상담중에 생각의 전환은 정말 큰 소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변하려고 하는 나의 절실함에 불을 붙여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불태우도록 정말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