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을 찾고 싶었어요

suzi****
2021-02-04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일찍부터 동생을 챙겨야했고 아빠는 늘 일에 바쁘셔서 집안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살았습니다.

내 처지를 비관하면서 분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은 다 나를 착한 사람으로 보지만 가족에게는 잘 안 돼서 심지어 딸아이에게까지 심하게 할 정도여서,

겁이 나더군요. 가족과의 갈등으로 상황이 안 좋은데 내가 우울증까지 왔나 싶어 겁이 덜컥 났고 이대로 살아도 되는가 싶어서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내 지난 과거의 힘든 삶으로 인해 분노를 어떻게 하지를 못해 주위를 힘들게 했는데, 상담을 받아보니 그게 아니었더군요.

내가 필요에 의해서 그 분노라는 감정을 선택한거였어요. 처음엔 의아했지만, 지난 과거를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 말이 맞았어요.

분노로 통제하려는 내 욕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 원인을 알게 되니 이것을 못 고치는 것이 아니라 개선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을 끝내고 가족이랑 있을 때 한번 더 생각하고 조절하는 나를 보고는 뭔가 될 것 같다는 희망이 보이며 기분이 좋더군요. 

항상 우울하고 분노에 찬 내 인생을 이제는 좀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그래도 차츰 노력해가면서 결실을 맺어가면 정말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제 말을 잘 이해해 주시고 제 마음도 잘 알아주시고 도움주신 상담사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