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제자리에서 머물러있는 나

vkeo****
2021-11-20

살면서 늘 머리에 물음표가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런 환경에 태어났나,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살아야 하나, 무엇을 위해서, 그런 나는 누구인가....

궁금해서 여기 저기 물어도 보고 찾아도 보고 강의도 듣고 멘토에게 묻기도 했지만~

속 시원한 답을 얻기 어려웠습니다. 당연하겠지요. 쉬운 주제는 아니니~

늘 답답한 마음이 있었으니 냉소적일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지금 힘든 것도 이 주제에서부터 시작되는것 같았습니다.

상담할 곳은 많고 기다려야 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진솔하게 얘기할수 있는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많은 책속에서 말하는 변화를 위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고 또 해봐도 제자리에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은 참으로 괴로웠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뭔가를 얻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소통이 목적이었으니까요.

상담사님과 소통을 하다보니 마음이 정화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에 대한 집착이 심했고 그것이 내 삶에 많은 부분을 옭아매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진짜 내가 누구인지를 내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참 내 자신을 모르고 아집을 부리며 살았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나의 무지가 참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도 했을 수가 있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뭔가를 얻기 위한 상담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는데, 참 많은 것을 얻은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게 내면으로 성찰해봐야 하겠습니다.

깊이있는 상담을 해 주셔서 마음이 많이 시원해졌고 상담을 끝내기가 아쉬웠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성심껏 소통해주신 상담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