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았던 커튼을 이제는 좀 걷어야겠어요

다한****
2021-01-04

평소에 에쌤님 서평을 잘 읽곤 했습니다. 

글이 올라올때마다 정독을 하며 읽었었지요. 

글에 힘이 있고 전달력이 좋아 저는 읽을때마다 감동이었습니다. 

한번도 공감과 댓글을 달은 적은 없었지만 그냥 먼발치에서 글만 읽고 있었어요. 

매일 커튼을 내려놓고 스탠드 불빛만으로 하루를 지내곤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싶다가도 다시 의욕이 사라지고  다시 가라앉으면서 늘 반복이었어요. 

기회가 되어 상담을 받았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한참 전에 댓글로 문의를 드려놓고 이제야 상담을 받았어요. 

따뜻하게 말해 주시고, 제 말에 경청해 주셨어요. 아프셨겠다며 위로해 주시더라구요. 

그순간 그냥 엄마가 보고 싶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이런게 엄마 품안에 있는 포근함인가 생각했어요. 제 마음을 읽고 있으신가 의아했지만, 에쌤님도 상처가 많으셨더라구요.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그런데 왠지 더 동지애가 느껴지면서 이 세상에 나 혼자 버려진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오히려 안심이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그게 뭐라고. 내려 놓은 커튼을 걷어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러고 싶더라구요. 

이제는 저도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어졌어요. 추천부탁드린 책 읽어볼거에요. 

에쌤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힘을 낼겁니다. 항상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